아니 벌써 51일!?
국비지원 수업을 듣기 시작한 날로부터 디데이를 세어 보았더니 벌써 51일째다. 실 수업일은 28일째다.
실 수업일 기준 18일까지는 파이썬을 배웠고, 19일 차부터는 자바를 시작해 현재도 진도를 나가는 중.
그동안 뭘 배웠는지 마구잡이로 열거해 보겠다.
파이썬에서는
주석이 뭔지 (!!!)부터 시작해 변수, 인덱싱, 정수형, 논리형, 문자열 같은 기본 자료형, 리스트, 튜플, 딕셔너리, 셋 같은 자료형, if else문, for문이나 while문 같은 반복문, 기본적인 문법을 알고 난 후에는 알고리즘을 시작해 플로우 차트까지 그리며 탐색법을 배웠다. 후반기에는 지니, 멜론, 스타벅스 같은 유명 웹 사이트를 크롤링하는 법을 배우고, pandas를 이용해 타이타닉 사고의 사상자를 분석하여 데이콘에 제출해 점수를 받기도 했다. 장고와 플라스크라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웹 앱을 간단하게 구현해보기도 했다.
현재 자바 10일 차,
마찬가지로 변수, 자료형, 자료형 간의 연산 같은 기초적인 부분을 배웠다. 파이썬을 선행 학습한 후라서 어려움 없이 이해했다. 중간 연산자, 삼항 연산자 같은 파이썬에 없는 문법을 배웠다. for문이나 while도 반복이라는 개념은 같지만 문법이 달라 적응해야 했다. 특히 for each, do while 같은 반복 조건문, 반복 제어문을 배웠다. 자바에서는 계속 선언을 해주어야 해서 약간 번거로웠다. 점점 어려워지는데, 특히 메서드, 클래스와 객체, 객체와 인스턴스, 생성자, 메서드 호출, 오버 로딩, 오버 라이딩, 접근제어자, 객체 타입 변환, final, abstract, 인터페이스, 추상 클래스, 예외처리... 부분이 어렵다..
자바와 동시에 html, css를 배웠다. 기본적인 태그, html과 css 연결하는 것 정도.
진도가 굉장히 느리다고 느꼈었는데,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진도가 빠른 것 같기도 하다. 아직 기본적인 것들, 거의 입문 단계인 것 같아서 큰 어려움은 없네?라고 자만하던 찰나... 객체, 클래스가 나오고 상속자 개념이 나오자 헷갈리기 시작했다. 아마 여러 번 봐야 익숙해질 듯하다.
어떻게 시작했나?
작년 졸업 논문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매트랩을 사용했었다. excel 데이터를 끌어다가 2차원 plot을 만들고, 몇십 개의 그래프의 축 한계를 설정하고, 그래프 글꼴과 크기를 넣고, 범례를 넣고, 또 범례의 크기를 조절하는.. 필요 없어 보이지만 중요한 작업을 해야 했다. 포스터 논문은 그래프가 꽃이기 때문에......(ㅠㅠ) 이런 귀찮은 작업은 figure 창에서 일일이 클릭하며 그래프 설정을 바꾸어도 됐었지만 몇십 개의 그래프를 그리 할 순 없었다. 극강의 효율러 인 나는 그 꼴을 못 보고, 코드를 짜기 시작했다. 한번 짠 코드로 편하게 그래프를 찍어내기 위해서다. 무조건 효 율! 시 간 단 축! 을 외쳤다.... 훗
그러다 보니 코딩이라는 것에 눈을 뜨게 됐다. 하지만 전공이 순수 자연과학(...)인 나는, 코딩이나 개발, 컴퓨터와는 전혀 무관하므로 이것저것 알아본 뒤에, 프런트엔드 개발이라는 방향을 잡았다. 전반적인 개발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나는 올해 초, 국비지원에 등록하여 웹 개발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나는 만들면서 살거야.
좋아하는 심리학 교수가 자신의 꿈을 설명할 때 "나는 가르치면서 살거야" 라고 했다고 한다. 나는 손으로 뭘 만드는 데는 소질이 없다. 그림 실력도 출중하지 않다. 왠지 모르게 투박하다. 그럼에도 나는 내 손으로 뭔가를 창조해내고, 만들어내고, 남에게 보여주는 과정과 순간이 즐겁다. 이제는 나의 만드는 이야기를 개발로 풀어내고자 한다.
나는 만들면서 살 것이다!
'왕고냐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또 10기 첫 글, 나에게 6개월 간 일어날 일들 (8) | 2024.10.13 |
---|---|
Tocbot API를 이용해서 티스토리 블로그에 목차 적용하는 방법 (7) | 2024.10.05 |
글또 10기 도전, 나의 『삶의 지도』 그려보기 (3) | 2024.09.22 |
회고 프로젝트 | 2023년 상반기, 뭐 했더라? 여름을 맞이하며 쓰는 6개월 회고 (0) | 2024.07.16 |
[버스커즈 프로젝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피드백 시간 가지기 (0) | 2022.07.21 |